가을단풍

휴(休)천상 (선녀) 2023년 秋

 

 

 

 

 

단풍나무

 

- 대순회보 -

 

이 계절

모든 것은 겨울로 달려가고

 

다가 오는 계절의

차가운 바람 앞에

단풍나무는

봄부터 키워 왔던

잎새 하나 하나

핏빛으로 떨구며

두터운 껍질 속

지지않는 테를 긋는다.

 

지금, 가슴에 닿는

낙엽 하나, 바람 한 줌

 

이리도 시린건

깊숙히 만져지는 테 한 줄이

나에게도 있기 때문인가...

 

 


천상 (선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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