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과 달집태우기

포토영상천상 (선녀) 2024년 春

 

 

 

▣ 정월대보름 (정월대보름에 하는일)  

 


밤새우기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이날 온 집안이 등잔불을 켜놓고 밤을 새운다. 마치 섣달 그믐날 밤 수세(守歲)하는 예와 같다.”고 적어 놓고 있습니다.

수세는 이날 밤 온 집안에 불을 밝히고 밤을 지키는 것인데 이날 밤에 잠을 자면 눈썹이 센다고 하여 가정에 따라서는 밤을 지새기도 한다고 합니다.

이것이 바로 경신(庚申)을 지키던 유속(遺俗:섣달 중에 경신일에는 자지 않고 밤을 지켜야 복을 얻는다는 도교에서 나온 풍속으로 이를 경신수세라고 부릅니다.

 

 

못다한 새배하러 다니기

 

보름 또는 보름날이란 음력 초하룻날부터 열다섯 째 날을 가리키는 것으로 이 기간 동안 세배를 드리러 다니기도 하였다네요

 

 

풍년점치기

 

이날은 1년의 첫 보름이라 특히 중요시하고 그해의 농사를 미리 점치기도 하는데, 달빛이 희면 강우량이 많고 붉으면 한발이 있으며, 달빛이 진하면 풍년이 들고 흐리면 흉년이 든다고 하네요. 또 달이 남으로 치우치면 해변에 풍년이 들 징조이고, 북으로 치우치면 산촌에 풍년이 든다고 합니다

 

 

더위 팔기

 

『동국세시기』에는 더위를 판 것을 ‘매서(賣暑)’라 합니다

 

정월 대보름날 아침이면 일찍 일어나 더위를 팝니다. 해가 뜨기 전에 친구를 찾아가 이름을 부르죠. 친구가 “왜 그러냐.”고 되물었을 때 “내 더위 사 가라”고 하면 더위를 판 것이 되고 판 사람은 1년 동안 더위를 먹지 않는다고 하네요. 그러나 멋모르고 대답을 했다가 더위를 산 사람은 그 사람의 더위까지 두 사람 몫을 먹게 된다는 겁니다.

 

 

달맞이하기, 부럼깨기, 귀밝이술 먹기, 오곡밥 먹기

 

대보름날 밤에는 뒷동산에 올라가서 달맞이를 하고 아침에는 부럼을 깨물어 마당에 버린다고 합니다. 귀밝이술[耳明酒]을 마시고 약식을 먹으며 오곡밥을 지어 먹지요.

『동국세시기』에는 “대보름날 새벽 날밤ㆍ은행ㆍ호두를 깨물며 ‘일년 열두 달 동안 무사태평하고 종기나 부스럼이 나지 않게 해주시오’ 하고 축수한다고 합니다

귀밝이술을 먹으면 일설에는 귀가 밝아질 뿐만 아니라 일 년 동안 좋은 소식을 듣는다고도 전합니다.

 

 

지신밟기, 달집태우기 등 놀기

 

게다가 이날은 줄다리기, 차전놀이, 동교, 지신밟기, 달집태우기 등의 놀이가 집중되어 있는 명절인바 농민들에게 있어서는 가장 한가한 절기이기도 합니다

 

 

 

 

 



천상 (선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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