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야도리원서

포토영상천상 (선녀) 2019 春

 

 

 

 

 

 

 

 

 

 

 

 

夫天地者 萬物之逆旅

천지는 만물이 머물다 가는 숙소요,

 

光音者 百代之過客 
세월은 영원히 쉬지 않는 나그네라.

 

而浮生若夢 爲歡幾何 
덧없는 삶이 꿈 같거니 즐김이 그 얼마뇨?

 

古人秉燭夜遊 良有以也 
옛사람 촛불을 들어 밤에 논다 하더니, 진실로 그 까닭이 있음이었다.

 

 


況陽春召我以煙景 
더구나 봄날이 안개 낀 아름다운 경치로 나를 부르고,

 

 


大塊假我以文章 
대지(大地)가 나에게 문장을 빌려 주었음에랴!

 

 


會桃李之芳園  
복숭아 꽃, 오얏꽃 핀 아름다운 정원에 모여

 

 


序天倫之樂事 
형제들이 즐거운 놀이 벌이는데,

 

 


群季俊秀 皆爲蕙連 
여러 아우들은 모두 뛰어나 혜련(惠連)이 되었건만,

 

 


吾人詠歌 獨慙康樂 
나의 읊는 노래만이 홀로 강락(康樂)에게 부끄럽다.

 

 


幽賞未已 高談轉淸 
그윽한 흥이 아직 다하지 않았는데 높은 이야기 더욱 맑구나

 

 


開瓊筵以坐花 
구슬 자리를 깔아 꽃잎에 앉고

 

 


飛羽觴而醉月 
앵무 잔을 내려 달빛에 취하거니,

 

 


不有佳作 何伸雅懷 
좋은 글이 아니고야 이 생각 어이 펴리. 

 

 

如詩不成 罰依金谷酒數

만일 시를 짓지 못하면 금곡주(金谷酒)로써 벌주를 먹이리라.

 

 


천상 (선녀)



공유하기 face book twitter

슬로우-뉴스클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