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원수!
처절하게 복수하겠노라고 하늘에 약속했다.
아버지의 원수를 죽이고 나니
원수의 아들이 나를 ‘아버지의 원수’라 한다.
원수의 아들이 자기아버지의 원수인 나를 찾아오리라.
굳은 맹세를 지키기 위해...
원수가 원수를 낳고
원수가 원수를 낳고
언제즈음 [아버지의 원수게임]은 끝날것인가?
이생의 아버지가 나를 미워한다.
전생을 보니 나의 아버지의 원수였구나.
나의 아들이 원수처럼 나를 미워한다.
전생을 보니 아버지의 원수의 아들이였구나.
진실로 원수가 원수를 낳았다.
또다시 원수게임을 이어가기 시작한다.
좋은 인연이든 나쁜 인연이든
너무도 인연이 깊어
현생까지 이어지는 인연들...
거참!
[아버지의 원수게임]을 계속해야 할까?
참으로 의미없는 원수의 원수게임!
석가모니가 보기엔 웃기고 콧방귀 뀔일.
모두가 윤회 패러독스에 빠져 사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