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海印)에 대한 고찰(考察)

기획할방 (신선) 2020 夏

 

해인(海印)에 대한 고찰(考察)1


대순종교문화연구소 차선근


Ⅰ. 머리말

 

해인(海印)은 원래 불교의 용어로서 깨달음의 한 상태를 말하는 것2이었는데, 민간 설화에서는 도깨비 방망이나 여의주 같은 조화(造化)를 불러일으키는 보물로 되어 있어서 세상에는 그런 식으로 더 널리 알려졌다. 또 격암유록(格庵遺錄)3 같은 비결서(秘訣書)에까지도 말세가 닥쳤을 때 진인(眞人)이 나타나서 세상을 구하는데 부리는 조화로서 해인(海印)이 언급되고 있다. 이처럼 민간에서는 해인(海印)을 조화 내지는 조화를 불러일으키는 ‘물건’으로 인식하고 있는데, 道를 닦고 있는 수도인의 한 입장에서 보면 앞으로 다가올 도술 문명 시대를 맞아 이 해인(海印)의 정체에 대해서 한번쯤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어서 이 글을 기획하게 되었다.

 

이 글에서는 도주님께서 ‘바다의 원리에 닿아있는 해인의 원리’를 말씀하셨음에 주목하고, 이것에 대한 보다 정확한 이해를 위해서 여러 과학적 사실들을 이용하고자 하였다. 이런 식의 시도가 도주님의 말씀을 꼭 무슨 잣대로 재어보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을지도 모르지만, 우리의 道가 아무런 근거도 없이 그냥 불쑥 튀어나온 것이 아니라 ‘진리에 지극한 신도(神道)’이므로 진리를 밝히려고 시도하는 과학으로도 대강의 설명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이고 싶었다. 물론 과학이 벌써 완성된 것도 아니고 아직 넘어가야 할 산이 매우 많은 것이 사실이어서 과학으로도 밝히지 못하는 점이 더욱 더 많은 것이 현실이다. 그런 경우는 아직 과학이 미처 따라오지 못한 경우이니 어쩔 수 없겠지만, 지금까지 규명된 과학 사실로써 설명 가능한 부분까지 만이라도 해설을 시도해 보는 것은 우리의 道를 이해하는 방법적 차원에서 충분히 가치가 있는 일일 것이다.

 

이 글에서는 먼저 불교와 민간 전설에서 전해지는 해인(海印)의 의미를 설명하고 전경에 나오는 해인의 의미를 살펴본 뒤에, 전기와 바다에 대한 과학적 사실들을 바탕으로 도주님께서 말씀해 주신 해인의 원리를 설명하는 것으로 그 순서를 구성하여 보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해인을 어떻게 우리가 받을 수 있는지도 생각해 보았다.

 



Ⅱ. 해인(海印)의 의미


1. 불교에서의 해인(海印)

 

해인(海印)이라는 말은 원래 불교 용어인데 화엄종(華嚴宗)의 근본 경전인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4에 나오는 ‘해인삼매(海印三昧)5’의 줄인 말이다. 삼매(三昧)7는 범어(梵語) (사마디)를 음역한 것으로서, 수행하여 마음이 한 곳에 머물러 산란하지 않고 안정을 유지하게 하는 상태를 말하는데 흔히들 쓰는 말인 ‘독서삼매경’이라는 말이 바로 여기에서 유래된 것이다. 불교에서는 이런 삼매의 상태에 이르렀을 때 바른 지혜를 일으키고 진리를 깨닫게 된다고 한다.8 석가의 깨달음을 전하고 있는 모든 교설도 삼매에 들고 나서 설해진다고 하는데, 등지왕삼매(等持王三昧)9는 반야경(般若經), 무량의처삼매(無量依處三昧)10는 법화경(法華經), 부동삼매(不動三昧)11는 열반경(涅槃經)을 설할 때의 삼매(三昧)이고, 해인삼매(海印三昧)는 화엄경(華嚴經)을 설할 때의 삼매(三昧)라고 한다.12 이렇게 삼매(三昧)에는 그 종류가 매우 많은데,13 그 중에서도 해인삼매는 바다가 만물을 다 받아들이듯이 모든 삼매를 다 받아들여 포함하므로 일체 모든 삼매의 기본이 되며 모든 삼매를 다 포섭한다고 한다.14

 

모든 삼매 중에서도 으뜸으로 인정받는 해인삼매를 한마디로 말해보면, 부처가 화엄경을 설할 때 도달한 삼매의 경지로서 바다[海]에 풍랑이 쉬면 삼라만상 모든 것이 도장[印] 찍히듯 그대로 바닷물에 비쳐 보인다는 것으로 모든 번뇌가 사라진 부처의 마음속에는 과거와 현재, 미래의 모든 업이 똑똑하게 보인다는 것을 의미한다.15 따라서 해인(海印)의 원래적인 불교의 뜻은 번뇌가 사라진 깨달음의 경지를 말하는 것이다.

 

2. 민간에서의 해인(海印)

 

불교에서 해인의 의미가 바다에 비유된 깨달음의 경지였다면 설화와 비결서 등으로 민간에 알려진 해인은 도깨비 방망이처럼 소원을 이루게 해주고 조화를 불러일으키는 보물로 되어 있다. 일단 민간에서 해인에 대해 구전(口傳)으로 전해지는 설화와 격암유록(格庵遺錄)에 실린 해인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자.

 

(A)이상한 도판(塗板)16과 노승(老僧)과 해인사(海印寺)17

옛적으 어떤 산중에 어떤 내우가 살고 있었넌디 이 사람언 숫[숯]을 구워 팔어서 간신히 살고 있었다. 하루넌 숫을 장에다 갖다 팔고 저물게사 집이로 돌아오넌디 어떤 개 한 마리가 이 사람 뒤를 졸졸 따러왔다. 이 사람언 그 개럴 집이로 데리고 와서 아들처름 잘 멕이고 잘 키웠다. 그런디 앞집 酒幕(주막) 사람이 이 개럴보고 저헌티 팔라고 험서 내일 잡으로 올 팅께 그리 알라고 했다. 이 숫장시는 그 개를 차마 잡어가라고 그냥 놔 둘 수가 없어서 이튿날 아침 일지감치 개럴 데리고 먼 산 속에 가 있다가 밤늦게사 집이로 돌아왔다. 酒幕 사람언 또 와서 내일 잡으로 올 팅께 그리 알라고 허고 갔다. 이 개는 그 말얼 알아들었넌지 이튿날 온디 간디 없이 어디로 가 버렀다. 이 숫장시 내우는 개가 나가고 없어져서 걱정허고 실퍼험서 어서 돌아오기만 지달렀넌디 개넌 영영 돌아오지 안힜다. 그리고 있넌디 멫 달이 지내서 어떤 최립됭이가 챚어와서 하롯밤만 재워 돌라고 힜다. 숫장시는 그러라고 허고 최립됭이를 재우기로 했넌디, 이 집은 단칸방밖이 없어서 지 마누래는 정지서 자게 허고 최립됭이럴 방에서 자게 힜다. 이튿날 아침에 숫장시넌 숫짐을 지고 팔로 나갈라고 헝께 최립됭이넌 숫 팔로 가지 말고 저를 따라오라고 힜다. 숫장시는 최립됭이를 따라서 강게 최립됭이는 어떤 강가에 오더니 “내가 당신을 여그까지 데릿고 온 것언 다름이 아니라 내가 전에 개로 변히각고 당신 집에 갔을 적에 당신네 내우가 무척 사랑히 주고 주막 사람이 잡으로 온다고 헐 적에넌 산중으로 끌고가서 살려주고 힜넌디 어지 저녁만 히도 각시넌 정지다 재우고 나럴 방에 재운 것만 봐도 그 은공언 말헐 수 없이 큽니다. 그런 공을 갚을라고 당신얼 여그꺼지 데리고 왔넌디 우리 아버지는 龍王이요. 나는 우리 아버지헌티 당신얼 데리고 갈 팅게 내 잔등에 타시오.” 험서 등을 내밀었다. 숫장시넌 최립됭이 등에 업힝께 눈 깜적할 새에 龍宮으로 갔다. 최립딩이는 龍王 앞이다 숫장시를 내레놓고 사실이 이만저만히서 데릿고 왔다고 힜다. 龍王언 아덜 말얼 듣고 아덜으 목심얼 살려준 은인이라고 험서 숫장시럴 극진히 대접힜다.

최립됭이넌 龍王보고 저 사람 은공얼 갚기 위히서 龍王 머리맡에 걸려 있넌 塗板(도판)얼 주자고 힜다. 龍王언 한참 동안 머무적그리다가 그러라고 힜다. 이 塗板이란 것언 돈이고 쌀이고 옷이고 멋이던지 원허넌것얼 써서 붙여 놓고 때리면 얼매던지 원헌 것이 나오넌 塗板이였다. 그리서 숫장시넌 그것얼 받어각고 나와서 돈이랑 쌀이랑 옷이랑 많이 나오게 히서 논밭도 사고 큰 집도 사고 부자로 잘 살게 됐다.

그렇게 부자로 사넌디 하루는 전에 졌던 숫 지게럴 지고 산에 올라갔다. 올라갔더니 어떤 老僧이 나와서 날도 저물고 힜이니 당신 집이서 하룻밤만 재워 돌라고 힜다. 이 사람언 그러라고 허고 老僧얼 집이로 데릿고 와서 저녁밥을 멕였다. 老僧언 저녁밥얼 다 먹고 나더니 당신언 龍王헌티서 塗板 하나 얻어온 게 있지야고 물었다. 없다고 헝께 老僧언 그런 소리 말라고 험서 그 塗板언 나헌티 보낸 것잉께 당신이 이 뒤에 암만 쌀이며 돈이며 나오라고 써 붙이고 때려봐야 안 나온다고 힜다. 숫장시넌 참말로 그렁가 시험허고 싶어서 塗板에다 원허넌 것을 써 붙이고 때려 봤넌디 아무것도 안 나왔다. 그리서 이 사람은 老僧헌티다 그 塗板얼 주었다. 老僧언 塗板에다 절 그림을 그려 붙이고 바우 우다 놓고 때링께 절이 나왔다. 이 절언 陜川 海印寺란 절이라고 헌다. 

*1927年 2月 金堤公立普通學校 李明鎬

 

(B)정만인이 해인을 훔쳐감18

흥선군 이하응(1820∼1898)은 당시 세도가였던 안동 김씨들의 세도정치에 갖은 수모를 당하면서도 야심을 숨기며 살았다. 그가 18살 되던 해에 아버지가 죽자 경기도 연천 남송정에 장례를 치렀는데, 그 때 이름난 지관인 정만인(鄭萬人)이 장차 이 나라의 주인이 되게 해 줄 명당을 잡아주겠다며 그에 대한 대가로 후에 대원군이 정권을 잡았을 때 해인사(海印寺)의 팔만대장경 인출 감독권을 달라고 했다. 흥선군이 이를 응낙하자 정만인은 명당자리로 내포지방 가야산 북쪽의 2대 천자지지(天子之地)와 남쪽 오서산 아래의 만대영화지지(萬代榮華之地)를 가르쳐 주었는데, 흥선군이 그 두 곳에 가 보니 그 자리는 덕산면 상가리에 있는 가야사 5층 금탑이 있는 곳이었다. 흥선군은 집안 가보로 전해오는 중국산 벼루를 충청도 관찰사에게 선물하여 가야사에 승려들이 기거하지 못하도록 내쫒는 한편, 가산을 송두리째 팔아서 2만량을 만들어 가야사 주지에게 주고 절에 불을 지르도록 한 뒤 금탑이 있던 자리에 부친 남연군을 이장했는데, 혹시라도 다른 사람들이 관을 옮기지나 않을까 염려하여 정만인의 충고대로 석회석을 많이 넣어서 다졌다고 한다.

묘를 이장한 7년 뒤 흥선군은 둘째 아들 명복(明福)을 낳았는데, 철종이 대를 이을 아들 없이 세상을 떠나자 그의 6촌형 뻘인 흥선군은 새로운 왕을 지정할 왕실의 최고 어른인 조대비와 가깝게 지내면서 명복을 철종의 양자로 삼게 한 뒤, 왕위에 오르도록 하였다. 이 명복이 바로 26대 임금 고종이며 흥선군은 임금의 아버지로서 대원군(大院君)이 되었다. 가야사를 불태운 지 21년이 지난 뒤인 1865년에 흥선대원군은 가야사를 불태운 과거를 속죄하는 뜻에서 가야사 터에서 약 1km쯤 떨어진 왼편 산기슭에 보덕사(報德寺)라 하는 절을 화려하게 짓고 많은 전답을 주었으며, 왕조의 번영과 부친의 명복을 빌었다고 한다. 그 후 어느 날 대원군이 청나라에서 온 술사와 바둑을 두는데, 술사가 말하기를 甲子 이전에 殺萬人하셔야만 평생 부귀 영화를 누린다고 하였다. 대원군은 권세를 잡은 후 만 명을 죽일 기회가 없었는데, 때마침 독일 상인 오페르트가 부친 남연군묘를 도굴한 사건이 터졌고, 이것의 안내를 천주교도들이 맡았던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대원군은 천주교도들에 대한 무차별 학살을 시작했으며 아울러 쇄국정책도 더욱 굳건히 하였다. 대원군은 6년 동안에 걸쳐서 8천명 이상을 죽였는데, 그 때 문득 해인사(海印寺) 절의 대장경 관리를 맡겼던 정만인의 이름이 만인(萬人)임을 깨닫고는 아차 싶어 정만인의 행방을 찾으니 그는 이미 해인사의 보물 해인(海印)을 훔쳐 달아난 뒤였다고 한다. 정만인은 어느 한 섬에 숨어서 해인을 가지고 새로운 시대를 열려고 때를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이로 인해 대원군은 점차 힘을 잃어 결국 실각하게 되었다고 한다.

 

(C)천하귀보(天下貴寶) 나무도장19

지금으로부터 천여 년 전 금강으 화음사 근처에 한 노인이 살고 있었넌데 이 노인은 글방 훈장 노릇을 하면서 살고 있었읍니다. 하루는 이 노인이 바깥을 내다보니까 생전 보지 못한 어린 아이가 서성거리고 있어서 너 어데서 왔느냐고 물었넌데 이 어린아는 대답도 안했읍니다. 그러나 어린아가 그러고 있어서 거저 놔 둘 수가 없어서 집에 데리고 와서 키우기로 했읍니다. 글을 가르쳐 봤더니 어텋게나 재주가 있던지 얼마 안가서 멫 해를 가르킨 아이덜 보다 훨씬 앞서게 됐읍니다.

이 노인 아침마다 일찍이 일어나서 앞산에 올라가서 떠오르는 해를 보는 습관이 있었넌데 어느날 옆에 흐르는 냇물보고 이 냇물이 이 만큼 흐르고 저산은 저만큼 나가 있었으면 여기 경치가 월씬 좋겠다고 혼자말을 했읍니다. 어린아는 노인으 집에 와서 자란 지 삼 년이 지났읍니다. 하루는 노인한테 와서 자기는 용왕으 아들인데 죄를 저서 이 세상에 나왔넌데 어진 노인을 만나 삼 년을 잘 지냈는데 오늘은 죄가 풀려서 용궁으로 돌아가게 돼서 하직인사하려 왔다고 하면서 큼직한 책 한 권을 내주며 이 책은 닥처올 여러 가지 患亂과 피할 수 없는 일이 생겼을 때 이 책속에 잘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이 적혀있으니 그리 알고 잘 간직하라 말하고 떠나갔읍니다. 그 책을 보니 正甲錄이라고 쓰여 있었읍니다.

그 어린 아이가 돌아간지 사흘 후에 이 아이는 다시 노인에게 와서 “우리 아버지는 용왕인데 노인장을 모셔오라고 해서 다시 왔읍니다. 그러니 나하고 용왕에게로 가십시다"고 말했읍니다. 노인은 아이의 말을 듣고 용왕에게 가기로 했읍니다. 아이는 노인을 데리고 큰 연못까지 와서 노인을 업고 연못으로 덤벙 뛰어들었읍니다. 얼마후에는 용궁에 이르렀넌데 용왕이 나와서 노인을 맞이하고 아덜이 인간세상에 있는 동안 잘 보살펴 주어서 고맙다고 치사하고 잘 대접하고 거기서 편안히 지내게 했읍니다.

여러 날을 용궁에서 지내다 보니 집에 남겨두고 온 늙은 마누라 생각이 나서 용왕보고 집으로 가게 해달라고 했읍니다. 그러니까 용왕은 아덜을 잘 보살펴준 은공에 보답하기 위하여 용궁의 보물을 드릴 터이니 보물 창고에 가서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보라고 했읍니다. 노인은 용왕으 아덜과 함께 용궁의 보물창고에 들어가 봤읍니다. 금이랑 은이랑 별아별 보물이 창고 가득히 쌓여 있었읍니다. 창고를 다 보고 나오는데 용왕으 아덜은 이따가 작별잔치를 베풀터인데 그때 용왕이 가지고 싶은 보물이 무엇이냐고 묻거던 다른 것은 다 그만 두고 잔지상 한 귀퉁이에 놓여있는 나무도장이 소원이라고 하라고 말했읍니다.

노인이 보불창고를 다 구경하고 나오니개 용왕은 잔치상을 벌려놓고 기다리고 있었읍니다. 잔치가 끝날 무렵에 용왕은 가지고 싶은 보물이 무엇인가 말하라고 했읍니다. 노인은 잔치상 한 귀퉁이에 놓여있는 나무도장이 소원이라고 했읍니다. 용왕은 이 말을 듣고 당황한 빛을 나타냈읍니다.

이 나무도장이란 온 세상에 있는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있고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어려운 것을 없게 하는 아조 귀중한 보물이였읍니다. 용왕은 한참 머뭇거리다가 무엇이던 준다고 한 말을 어기지 않으려고 그랬는지는 몰라도 그 나무도장을 노인에게 주었읍니다. 노인은 나무도장을 얻어가지고 이 세상으로 돌아와서 사넌데 한번은 나무도장을 몸에 지니고 산에 올라가서 ‘냇물은 다리 가까히 흐르고 산은 더 멀찌기 갔으면’하고 혼자말을 하니까 바로 그렇게 됐읍니다. 그래서 노인은 이 나무도장이 퍽 귀중한 보물이란 걸 알게 됐읍니다. 그런데 이 노인은 이 귀중한 보물은 나같은 하찮은 사람이 가질 것이 아니고 이 귀중한 보물을 가질만한 사람이 어데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런 사람을 찾아서 주어야 하겠다 하고 그런 사람을 찾이로 집을 나와서 여기저기 돌아다녔읍니다. 그러다가 어떤 산중에 갔더니 솔밭속에 조그단한 庵子가 있는데 그 庵子에는 늙은 중이 수도하고 있었읍니다. 그 절터를 보니개 큰 절이 들어서야 할만한 터이여서 이 노인은 그 나무도장을 내놓고 한 삼백 간 되는 절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더니 고닥새(금새) 삼백 간의 큰절이 세워졌읍니다. 노인은 이렇게 해서 절을 세워 놓고 나무도장을 법당으 대들보에다 구멍을 뚫고 넣어두고 그러고 절으 正門에는 海印寺라는 현판을 붙여놓고 떠났읍니다.

그 무렵 나라에 정만인이라는 도편수가 있었넌데 하루는 동남쪽을 바라보니깨 세 줄기의 서기가 하늘 높이 뻐치고 있어서 이상하게 생각하고 상감님께 말씀드리고 서기가 뻐친 곳으로 달려가봤읍니다. 그랬더니 거기에는 海印寺라는 절이 있넌데 이런 절은 들어보지도 못한 절이여서 언제 이런 절이 세워졌는가 하고 두루 살펴보고 있는데 서기라는 것이 海印寺 법당으 대들보에서 뻐더나오고 있어서 정만인은 다시 서울로 올라가서 상감님에게 海印寺라는 새 절이 생겼는데 그 법당 대들보가 휘어져 있으니 그 대들보를 갈게 허락해주시요 하고 말씀들였읍니다. 임금님은 정만인의 말대로 법당 대들보를 갈게 했읍니다.

정만인은 법당으 대들보를 갈고 갈어낸 대들보에 감추어져 있는 나무도장을 꺼내가주고 天下山川 유람으 길을 떠나서 사방 각지를 돌아다니다가 피양에 와서 어느 주막에 들었읍니다. 이 주막에서는 바다가 잘 보이는 방을 내주어서 그 방에서 자고 있넌데 밤중에 어떤 美人이 들어와서 정만인과 동침하고서 날이 새니까 가면서 내년 이맘때 여기서 만나자 하고 갔읍니다.

정만인은 수수꺼끼 같은 일을 겪고 다시 산천유람을 하느라 돌아다니다가 일 년후에 피양에 와서 그 주막에 들었읍니다. 밤이 되니깨 일 년전의 그 여자가 오더니 자기 집으로 가자고 해서 정만인은 여자를 따라갔읍니다. 여자는 바닷가에 가서 무어라 무어라 하고 呪文을 외우니개 바다물이 쫙 갈라지고 平平大路가 열려져서 그리로 들어 갔읍니다. 한참 가니개 집이 있는데 그 집에는 두 어달쯤 되는 애가 있었읍니다. 여자는 정만인을 보고 이 애기는 당신 애기라고 했읍니다. 그리고 당신 품안에 가지고 있는 나무도장을 이 애기에게 주라고 했읍니다. 정만인은 여자가 하라는 대로 나무도장을 애기에게 주었읍니다.

용왕은 나무도장을 노인에게 주고 나서 여러 가지 어려운 일이 생겨서 그 나무도장을 다시 용궁으로 돌려오도륵 計策을 세워 가주고 용왕으 딸을 인간세상에 내보내여 나무도장을 가지고 있는 정만인과 동침시켜 아이를 낳게 하고 그 아이에게 나무도장을 주도록 한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그 귀중한 나무도장은 도로 용궁에 있게 됐읍니다. 정만인은 지금도 용궁에서 용왕으 딸과 그 아덜과 같이 살고 있다고 하는데 이 인간세상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患亂은 정만인으 여자가 나무도장을 가지고 나와야 없애게 된다고 합니다. 

*1962年 6月 黃州郡 靑龍面 華山里 甄鎭必

 

(D)격암유록(格庵遺綠)에 나타나 있는 해인(海印)

海印役事萬事如意亨通

해인은 모든 일을 뜻대로 형통하게 다 되게끔 힘쓴다.20

 

一心修道眞正者는 海印仙藥바더살소 無所不能海印化로 移山渡海變天地

한마음으로 수도를 바르게 한 사람은 해인과 신선의 약을 받고, 못하는 일이 없는 해인의 조화로 산도 옮기고 바다도 건너고 천지를 변화시키고21

 

吸海印無不通知天意理

해인을 받아들여 하늘의 뜻과 이치를 모름이 없다.22

 

秦皇漢武求下不老草不死藥어데잇소

진시황제와 한나라 무제가 찾던 불로초와 불사약이 어디 있는가

 

虹霓七色雲霧中에 甘露如雨海印이라

일곱 빛깔 무지개의 구름 속에 감로와 비가 해인이라

 

火雨露三豊海印이니 極樂入券發行下니

불의 비와 이슬 삼풍 해인이니 극락으로 들어가는 입장권의 발행이니

 

化字化字化字印에 無所不能海印이라

화자(化字) 화자(化字) 화자(化字)의 인(印)에 못하는 것이 없는 해인이라.23

 

(A), (B), (C) 설화와 (D) 비결서(秘訣書)에서 나타나듯이 민간에서는 해인을 깨달음의 차원이 아니라 소원을 이루고 조화를 마음대로 부리는 신기한 보물로 인식하여왔다. 단순한 깨달음의 차원이었던 해인이 이렇게 보물이라는 구체적인 물건으로 알려진 이유를 생각해보면, 해인사라는 절이 팔만대장경이라는 보물을 보관한 법보사찰(法寶寺刹)24이라는 점이 민중들에게 보물이 해인사 절 안에 있다는 이야깃거리를 만들어 준 것이 아닐까 추측된다. 그리고 설화에서 해인은 바다 용궁의 가장 귀한 보물로 묘사되고 있다는 점에서 일단 바다와 관련이 깊은 것임을 짐작할 수 있다.



Ⅲ. 전경에 나타난 해인(海印)의 의미


1. 해인(海印)의 개념



양위상제님께서는 해인(海印)을 어떤 개념으로 말씀하셨는가를 파악하기 위해서 먼저 전경에 나와 있는 해인을 찾아보면 모두 다음의 네 군데이다.

 

(A) 형렬이 명을 좇아 六十四괘를 타점하고 二十四방위를 써서 올렸더니 상제께서 그 종이를 가지고 문밖에 나가셔서 태양을 향하여 불사르시며 말씀하시기를 “나와 같이 지내자.”하시고 형렬을 돌아보며 “나를 잘 믿으면 해인을 가져다주리라.”고 말씀하셨도다.25

 

(B) 도주께서 해인사에서 돌아오신 다음 날에 여러 종도들을 모아놓고 “상제께서 해인을 인패라고 말씀하셨다고 하여 어떤 물체로 생각함은 그릇된 생각이니라. 해인은 먼데 있지 않고 자기 장중(掌中)에 있느니라. 우주 삼라만상의 모든 이치의 근원이 바다에 있으므로 해인이요 해도 진인(海島眞人)이란 말이 있느니라. 바닷물을 보라. 전부 전기이니라. 물은 흘러 내려가나 오르는 성품을 갖고 있느니라. 삼라만상의 근원이 수기를 흡수하여 생장하느니라. 하늘은 삼십육천(三十六天)이 있어 상제께서 통솔하시며 전기를 맡으셔서 천지 만물을 지배 자양하시니 뇌성 보화 천존 상제(雷聲普化天尊上帝)이시니라. 천상의 전기가 바닷물에 있었으니 바닷물의 전기로써 만물을 포장하느니라.”고 말씀하셨도다.26

 

(C) 海印造化如意做作之精 해인 조화는 뜻대로 짓고 만드는 정이다.27

 

(D) 海印造化無窮無極無山退海移野崩陸 해인의 조화는 그 끝이 없으며 산이 없어지고, 바다도 물러나고, 들판이 이동하며, 대륙이 무너진다.28


 (C)와 (D)에서는 해인이 조화의 차원임을 말하고 있고, (B)에서는 우주 삼라만상의 모든 이치의 근원이 바다에 있으므로 해인이라 말하고 있으며, (A)에서는 해인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을 말하고 있다. 이것으로써 양위상제님께서 말씀하신 해인은 불교에서 말하는 이치 ․ 진리적 차원, 즉 깨달음으로서의 해인과 민간 설화의 해인 즉 조화를 마음대로 일으키게 해주는 것을 모두 다 포함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것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알기 위해서는 (B)의 도주님 말씀을 중심으로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그림 1≫ 바다와 전기로부터 나오는 해인 조화의 개념 설명도



도주님께서는 (B)에서 해인이 도깨비 방망이나 여의주 같은 구체적인 어떤 ‘물건’이 아니라 자기의 손바닥 안에 있는 ‘무형(無形)’의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해인을 바다에 비유하여 설명해주셨는데, 이것을 이해하기 쉽게 도식화해보면 ≪그림 1≫과 같다.

 

천지만물은 전기로써 지배 ․ 자양 ․ 포장되니 전기는 모든 만물을 다스리는 조화를 일으키는 수단이다. 그 전기가 바다에 있으니 바다는 조화를 일으키는 전기를 만들어내는 원천이 된다. 또 바다에는 삼라만상의 이치의 근원이 들어있고, 삼라만상은 수기(水氣)를 흡수하여 생장한다. 이렇게 삼라만상을 지배 ․ 자양 ․ 포장하는 조화는 전기에 근본을 두고, 전기는 바다에 근본을 두므로 이 조화는 ‘바다 해(海)’ 글자를 쓴 ‘해인(海印)의 조화’라고 한다는 것이다.29

바다는 물이고 만물은 위로 오르는 성품이 있는 水氣를 흡수하여 생장한다는 점, 또 전기는 만물을 지배 ․ 자양 ․ 포장한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해인의 조화는 만물을 수렴 ․ 소멸시키는 것이 아니라 만물을 탄생시키고 성장시키는 기능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것을 도주님께서는 (C)에서

 

海印造化如意做作之精 해인 조화는 뜻대로 짓고 만드는 정이다.

 

라고 하시어 해인 조화의 성격이 창조와 성장에 있음을 밝혀주셨다.

36天을 통솔하시는 상제님께서는 전기를 맡으셨는데, 이 전기는 바다에서 연유한 해인의 조화이다. 그러므로 상제님께서도 만물을 살리는 조화 즉 창조하고 키우는 조화를 쓰심을 알 수 있다. 전경에 한 종도의

 

선생이 곧 만인을 살리는 상제시니라.30

 

라는 고백도 상제님께서 쓰시는 해인 조화의 성격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상제님의 권능이 창조와 성장을 나타내는 해인(海印)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님은 당연하다. 여기에서는 상제님의 무변(無邊)한 권능 중에서 다만 해인에 관련된 부분만을 서술한 것뿐이다.

 

지금까지 해인의 조화는 우주 만물을 살리고 키우는 생장(生長)의 조화이며, 그것이 바로 상제님께서 맡으신 전기이고 그 전기의 원천은 바다라는 사실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그런데 도주님께서 말씀하신 내용 (B)에서 다음 다섯 가지에 대한 추가적인 검토가 더 필요할 것이다.

 

(1)상제님께서 다스리신다는 36天은 어떤 곳인가?

(2)전기가 삼라만상을 지배하고 자양하고 포장하는 원리는 무엇인가?

(3)바다에는 어떻게 삼라만상의 이치의 근원이 들어있는가?

(4)삼라만상은 어떻게 水氣를 흡수하여 생장하는가?

(5)바다가 天上 전기의 근본이 되는 원리는 무엇인가?

 

이것에 대해서 순차적으로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다.

 

(1) 三十六天

 

우리는 보통 하늘을 구천(九天) 즉 아홉 개의 하늘로 생각하고 있는데31, 도주님께서는 하늘을 36개로 말씀하셨다. 이것은 구천(九天)을 더욱 세분하여 하신 말씀인지, 아니면 또 다른 개념의 하늘을 말씀하신 것인지는 밝히기 어렵다. 다만 도교에서 말하는 네 가지의 36천설(天設)을 살펴봄으로써 대강의 추측은 가능할 것 같다.

첫 번째 도교의 36천설은 가장 일반적인 것으로서 위로 올라가면 갈수록 더욱 수준 높은 차원의 하늘이 존재하는 수직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다. 제1천인 대라천(大羅天)은 천상계의 수도로서 최고의 지고신(至高神)이 거주하시는 곳이며, 그 아래로 삼청천(三淸天)과 상사천(上四天), 삼계(三界) 28천이 있는데32, 이것을 ≪표 1≫에 나타내었다.

두 번째 도교의 36천설은 『옥추보경(玉樞寶經)』에 기록되어 있는 것으로 수평적인 구조로 되어 있으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33

 

옥소부(玉霄府)는 곧 높은 위인 신소천(神霄天) 중의 옥청진왕부(玉淸眞王府)니 36天의 위에 사신다. 하늘 가운데에 다섯 궁전이 있으니 東은 개주(蓋珠)요, 西는 벽옥(碧玉)이요, 北은 청화(靑華)요, 南은 의신(疑神)이며 중앙은 장생궁(長生宮)이다. 또한 태을(太乙) ․ 내원(內院) ․ 가한(可韓) ․ 중사(中司)의 궁이 있고, 東과 西의 이대(二臺)와 네 곳의 조판(曹辦)과 국원(局院)이 있고, 밖으로는 대범자미(大梵紫微)의 전각과 선도화뢰(仙都火雷)의 관(館)이 있는데, 모두 옥부(玉府)에 있으며 … (중략) … 아래로는 36天을 거느렸다.

 

   

天의 종류

天數

天의 이름

天의 특징

대라천(大羅天)

1

대라천(大羅天)

대라천의 중심부에 옥경(玉京)이 있는데 원시천존이 계시는 곳이다

삼청천(三淸天)

3

태청천(太淸天)

상청천(上淸天)

옥청천(玉淸天)

신선들을 비롯한 대부분의 神들이 사는 곳이다

상사천(上四天)

혹은

사종민천(四種民天)

4

태허무융천(太虛無融天)

태석옥융등천(太釋玉隆騰天)

용변범도천(龍變梵度天)

태극육가변천(太極育賈變天)

무색계에서 선행을 쌓은 사람들이 서왕모의 초대로 갈 수 있는 곳으로 長生을 보장 받는다

삼계

(三界)

무색계

(無色界)

4

호정소도천(皓庭霄度天)

외 3天

남의 험담이나 거짓말을 하지 않은 사람이라야 들어갈 수 있는 곳

색계

(色界)

18

허무월형천(虛無越衡天)

외 17天

나쁜 일을 하지 않았거나 노한 표정을 짓지 않아야 갈 수 있는 곳

욕계

(欲界)

6

태황황증천(太皇黃曾天)

외 5天

나쁜 짓, 살인, 절도, 음란죄를 저지른 자가 가는 곳

 

≪표 1≫ 도교에서 말하는 첫 번째 36天設

 

동북방

고상경황천(高上敬皇天)

북방8천

고상안선천(高上安墠天)

고상광종천(高上廣宗天)

고상호제천(高上浩帝天)

고상희현천(高上希玄天)

고상경사천(高上慶舍天)

고상천루천(高上天婁天)

고상변선천(高上變仙天)

고상승현천(高上升玄天)

서북방

고상승극천(高上升極天)

동방8천

고상도적천(高上道寂天)

고상양기천(高上陽岐天)

고상동광천(高上洞光天)

고상자충천(高上紫沖天)

고상옥령천(高上玉靈天)

고상청허천(高上淸虛天)

고상미과천(高上微果天)

고상정심천(高上正心天)

 

서방8천

고상좌강천(高上左剛天)

고상주화천(高上主化天)

고상부임천(高上符臨天)

고상보화천(高上保華天)

고상정정천(高上定精天)

고상청화천(高上靑華天)

고상경랑천(高上景琅天)

고상단정천(高上丹精天)

동남방

고상이신천(高上移神天)

남방8천

고상도원천(高上道元天)

고상태황천(高上太皇天)

고상현중천(高上玄中天)

고상극진천(高上極眞天)

고상범기천(高上梵氣天)

고상보제천(高上輔帝天)

고상현종천(高上玄宗天)

고상역변천(高上歷變天)

서남방

고상경령천(高上瓊靈天)

 

≪표 2≫ 도교에서 말하는 두 번째 36天設

 

그리고 36천을 동서남북의 팔방에 각각 있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는데, 그것을 도식화시켜 나타낸 것이 ≪표 2≫이다.

 

세 번째 도교의 36천설은 『운급칠첨(雲笈七籤)』34에 나오는데, 원시천왕(元始天王)이 머무는 대라천(大羅天), 옥청경(玉淸境)의 청미천(淸微天), 상청경(上淸境)의 우여천(禹餘天), 태청경(太淸境)의 대적천(大赤天) 및 동방팔천(東方八天), 남방팔천(南方八天), 서방팔천(西方八天), 북방팔천(北方八天)을 합하면 모두 36천이 된다.35

네 번째 도교의 36천설은 『무량도인상경대법(無量度人上經大法)』에 나오는 것으로, ‘구중(九重) 36천이란 옥청경(玉淸境) 12천, 상청경(上淸境) 12천, 태청경(太淸境) 12천을 말한다.’라고 되어있다.36

어쨌든 하늘이 36天으로 되어 있다는 도주님의 말씀은 도교의 36천설(天設)과 어느 정도는 관련이 있을 것이라 추측이 되며, 이 말씀으로 하늘의 구조를 어느 정도는 짐작해 볼 수 있을 것이라 하겠다.

 

(2) 전기의 지배 ․ 자양 ․ 포장

 

상제님께서는 전기를 맡으셨다는데 과연 전기의 실체란 무엇인지 또 전기는 어떻게 만물을 지배 ․ 자양 ․ 포장할 수 있는 것인지를 과학적 사실에 대한 이해부터 시작하여 유추해보겠다.

 

BCE 600년경 그리스 시대에는 호박(琥珀)37을 문지르면 가벼운 물체를 끌어당기는 힘이 호박(琥珀)에 생긴다는 것을 알았는데 이것이 전기 현상이 최초로 발견된 것이다. 그 후 16세기부터 전기에 대한 연구가 서서히 시작되어 19세기에는 패러데이나 맥스웰 같은 과학자들에 의해 연구가 본격화되었다. 1897년 드디어 J.J.톰슨에 의해 전자(電子)38가 발견되었는데 이 전자의 발견은 20세기 문명 창조의 거대한 원동력이 된 중대한 사건이었다. 전자의 발견 이후 전기 현상에 대한 과학적 설명이 가능해졌을 뿐만 아니라, 전자를 제어하는 기술인 전자공학의 발달로 현재는 실생활의 필수품이 되어버린 수많은 전자제품들이 탄생되어 인류 생활의 질이 한 단계 향상되었던 것이다.

지금까지 밝혀진 바에 따르면 전기(電氣)란 전자 또는 공간에 있는 자유전자나 이온들의 움직임 때문에 생기는 에너지의 한 형태39였다. 즉 전기란 자연에 존재하는 (+)양과 (-)음 부호를 가진 두 종류의 전하40가 나타내는 여러 가지 성질로서 서로 같은 부호를 갖는 전하들 사이에는 척력(斥力)이 작용하고, 서로 다른 부호를 가진 전하들 사이에는 인력(引力)이 작용하는 현상을 말하는 것이었다41. 그러나 전기 현상을 일으키는 전자는 발견되었더라도 전기의 실체에 대해서는 아직 과학적으로 완전히 규명하지는 못했는데, 다만 현대물리학에서는 물질을 구성하고 있는 소립자(素粒子)들의 기본적인 속성이라고만 이야기할 뿐이다. 즉 소립자들이 전하량[전기적 성질]을 갖는 것은 소립자들의 기본적인 속성이라고만 알려졌지, 왜 전하량을 갖는 것인지 또 왜 전하는 (+)양과 (-)음의 두 종류인지는 알 수 없다는 것이다.42

 

<조석(潮汐)에 대한 이해>에서도 밝혔듯이 우주의 모든 삼라만상은 태극이 분화한 음양에서 비롯되었는데, 음양은 서로가 상대적인 대대성(待對性)을 갖는 것이었다. 따라서 서로 같은 것끼리는 밀어내고 서로 다른 것끼리 끌어당기는 (+)양과 (-)음전하의 성질 즉 전기는 바로 음양 二氣의 모습이다. 전기의 실체가 바로 이 음양의 氣라는 것을 『대순진리회 요람』에서는 다음과 같이 직접적으로 말하고 있다.

 

뇌성(雷聲)이라 함은 천령(天令)이며 인성(仁聲)인 것이다. 뇌(雷)는 음양 이기(二氣)의 결합으로써 성뢰(成雷)된다. 뇌(雷)는 성(聲)의 체(體)요, 성(聲)은 뇌(雷)의 용(用)으로서 천지(天地)를 나누고 동정진퇴(動靜進退)의 변화로 천기(天氣)와 지기(地氣)를 승강(昇降)케 하며 만물을 생장하게 하고 생성변화 지배자양(支配滋養)함을 뜻함이며43

 

뢰(雷)는 천둥을 뜻하고 천둥은 번개가 칠 때 나는 소리44이다. 번개는 전기가 방전하는 현상이므로 곧 뇌성은 전기 현상45이다. 『요람』에서는 음과 양의 氣가 결합함으로써 뇌성이 발생한다고 하였으니, 곧 전기의 실체는 음과 양의 二氣이고 이 二氣가 결합하면 번개와 뇌성의 전기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것으로써 상제님께서 전기를 맡으셨다는 표현은 단순히 하늘에서 내리치는 번개 그 자체만을 맡았다고 볼 것이 아니라, 전기의 실체 즉 ‘음양의 二氣’를 맡으셨다고 봐야한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다. 이렇게 상제님께서 음양의 주재자이시라는 점은 상제님께서

 

상제께서 을사(乙巳)년 봄 어느 날 문공신에게 “강태공(姜太公)은 七十二둔을 하고 음양둔46을 못하였으나 나는 음양둔까지 하였노라.”고 말씀하셨도다.47

 

라고 하신 말씀에서도 짐작할 수 있는 사실이다. 다시 정리해보면 상제님께서 맡으신 天上 전기의 실체는 곧 음양 二氣이며, 天上 전기가 나타내는 여러 가지 작용은 음양 二氣가 상호작용해서 나타내는 현상들인 것이다.

 

天上 전기 즉 음양 二氣가 만물을 지배48한다는 것은 별 이견이 없을 것 같다. 전기(=음양 二氣)가 만물을 자양 ․ 포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음양 이론을 통한 형이상학적 논리로 설명이 가능할 터인데, 일단 여기에서는 눈으로 보고 입증할 수 있는 물질세계만을 대상으로 파악해 보고자 한다. 그리고 물질세계이니 만큼 과학 이론과 음양 이론을 동시에 사용해 보도록 하겠다.

 

전기는 만물을 자양49한다

물질세계의 만물 내부를 들여다보면 만물을 이루고 있는 최소 입자가 나오는데, 그것은 원자(原子,atom)이다. ≪그림 2≫처럼 원자는 원자핵과 전자로 이루어져 있고, 원자핵은 다시 중성자와 양성자로 나뉜다50. 중성자와 양성자가 만드는 원자핵과 전자는 각각 (+)양과 (-)음의 전하값을 갖고 있는데, 이것은 이들이 각각 음양 二氣로 되어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또 이 음양 二氣의 에너지를 바탕으로 원자핵과 전자는 상호 결합하여 하나의 원자를 이루니, 원자는 음양 二氣 에너지로 인해서

 

 

≪그림 2≫ 원자 속의 원자핵과 전자

 

그 모양새를 갖추고 있는 셈이다. 물질세계의 기본 입자인 원자는 전기 즉 음양 二氣로 그 구성 원소를 이루고 있으며, 전기(=음양 二氣)적 힘으로 그 구조를 이루고 있으니, 따라서 전기가 원자를 형성하고 존재하게 할 수 있는 기본 바탕이 된다는 점에서 전기는 만물의 기본 영양소가 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또 물질세계의 모든 물질은 원자들이 전기(=음양 二氣)적 힘으로 모여서 이루어진 것이니, 전기는 만물의 형체를 만들고 키워주는 근본적인 에너지가 된다. 이렇게 전기가 만물의 영양분이 되며 만물을 양육하고 있으므로, 이런 점에서 전기가 만물을 자양(慈養)한다고 볼 수 있다.

 

 

 

≪그림 3≫ 물질세계에서 물질을 구성하고 양육하는 전기(음양 二氣)

 

한편 전기가 생명체에 대해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은 최근 들어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18세기 이탈리아의 갈바니는 쇠갈고리에 매달린 식용 개구리의 다리가 살아 움직이는 사실을 발견했는데, 이 이후로 생체 내에는 생체 전기가 발생한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 생체 전기가 생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지금까지도 많은 연구가 진행 중인데, 그 연구 결과 중 하나는 전기가 생체를 제어한다는 것이다.

사람의 감각을 예로 들어 보면 감각은 전기로써 이루어진다. 피부 세포에 자극이 가해지면 Ca+, K+ 등의 이온이 세포막 사이를 이동하여 세포 안과 세포 밖 사이에는 약 10-4볼트의 전위차가 생기고 이 전위차가 뉴런 세포를 통해 사람의 뇌까지 연결되는데, 이 뇌에 도달한 전기 자극에 의해서 감각을 느끼게 된다. 이것은 촉각 뿐 아니라 시각, 후각, 청각 등 모든 감각에 다 해당이 된다. 이런 식으로 전기는 생체를 내부적으로 제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것은 전기가 만물을 제어 즉 지배하는 간단한 하나의 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또 포유동물에 간단한 전기 자극을 주면 부분 재생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도 실험적으로 알려졌는데, 손상된 조직이나 상처 부위에 전기 자극을 주어서 손상된 조직의 회복을 촉진시키고 골절을 치유시키는 것이다. 이렇게 전기와 생명을 연계시켜서 연구하는 ‘전기생리학(電氣生理學, electrophysiology)’은 아직 연구가 완성 단계에 이르지는 못하고 있지만, 전기가 생명체의 성장에 큰 도움을 준다는 사실은 이미 실험적으로 증명이 되어 있어서 치료 목적의 의료기기에 많이 활용이 되고 있다.

 

전기를 이용해서 새로운 생명체를 탄생시키기도 하는데, 이것은 생명체 복제 기술의 핵심이기도 하다. 지난 1996년 영국 로슬린 연구소의 이언 윌머트 박사는 6년생 암양의 유방세포에서 핵을 꺼내 다른 양의 난자 안에 있는 핵을 제거하고 그 자리에 대신 넣었다. 그런 다음 ‘전기충격’을 가했더니 마치 정자와 난자가 수정한 것처럼 세포분열을 일으켜 새 생명체를 탄생시켰는데, 이것이 바로 세계 최초의 복제 동물 ‘돌리’양이다. 이런 식으로 많은 과학자들은 전기가 생명의 탄생과 성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으며, 이것에 대한 연구를 계속 수행하고 있다. 이런 내용은 단편적이기는 해도 전기가 만물을 자양하는 것에 대한 하나의 예로 이해될 수 있으리라 본다.

 

전기는 만물을 포장한다

포장(包藏)이란 물건을 싸서 간직하는 것51이다. 만물을 이루는 기본 입자인 원자 구조를 다시 한 번 살펴보자. 상술한대로 원자핵은 양성자와 중성자로 이루어져 있는데 수소원자의 경우에 원자핵의 질량은 전자 질량의 약 1840배나 된다. 그런데 원자 전체에서 이 원자핵이 차지하고 있는 공간은 고작 원자 크기의 10억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 즉 원자핵을 지름 2m 정도(조금 큰 성인의 키)로 생각하면 전체 원자의 크기는 무려 지름이 200㎞나 되는 것이다52. 이 작은 원자핵 속에 원자 전체 질량의 99.94%가 집중되어 있고, 나머지 0.06% 정도의 질량을 가진 전자가 그 넓은 텅 빈 원자 속을 돌아다니고 있다. 이렇게 원자핵 부분을 제외한 대부분의 공간은 거의 비어 있는데, 만물은 모두 원자로 이루어져 있으니 만물은 텅텅 비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만약 지구를 구성하는 모든 원자를 그 사이의 공간을 모두 없애고 압축해 버린다면 지구를 손톱만한 크기 정도로 줄일 수 있을 정도이다.

 

그렇다면 텅텅 비어있는 공간이나 마찬가지인 원자로 이루어진 만물들은 또 다른 빈 공간인 다른 만물을 통과할 수 있다는 것이 된다. 예를 들면 사람이 벽을 통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람도 텅 빈 원자로 구성된 빈 공간이요, 벽도 텅 빈 원자로 구성된 빈 공간이니 사람이 벽을 통과하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아야 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사람은 벽을 통과할 수 없다. 그 이유는 원자의 외곽을 구성하는 전자 사이의 전기적 반발력 때문이다. 전기적 반발력은 쿨롱의 법칙53에 의해서 거리의 제곱에 반비례하기 때문에 사람과 벽이 가까워질수록 두 물체를 이루는 원자의 외각 전자들 사이에는 엄청난 크기의 반발력이 생겨서 결국 사람 몸을 이루는 원자는 벽을 이루는 원자를 뚫고 지나가지 못한다. 따라서 만물은 원자로 이루어져 있으며 원자 외부는 전자로 되어 있는데, 이 전자의 반발력 즉 원자 외부의 전기적 힘 때문에 우리는 벽을 통과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만물 외부는 이런 방식으로 전기적인 힘이 포장되어져 있고, 이로써 만물은 또 다른 만물과 접촉이 가능하게 된다54. 이것이 과학에서 본 전기가 만물을 포장하는 원리이다.

 

(3) 바다와 이치의 근원

 

<조석(潮汐)에 대한 이해>를 보면 바다에는 삼라만상의 모든 이치의 근원이 들어 있다는 내용이 있는데, 그것을 간략하게 요약하여 보면 다음과 같다.

 

(ㄱ)우주 삼라만상의 모든 이치의 근원이란 바로 道의 이치로서 구체적으로는 태극과 음양의 원리를 말한다.

(ㄴ)음양이 분화된 것이 오행인데, 이 木火土金水 오행 중에서 만물의 근원은 水55이며, 오행의 순환 원리는 만물의 근원인 1 ․ 6 水가 5 ․ 10土를 근본으로 생장염장(生長斂藏)한다는 것이다.

(ㄷ)바다의 한 운동 형태인 조석에는 음양의 원리가 들어있고, 또한 1 ․ 6 水가 5 ․ 10土를 근본으로 생장염장(生長斂藏)하는 오행의 순환 원리가 들어 있으니 바다에는 우주 삼라만상이 돌아가는 이치가 들어있다.

 

이것과 도주님께서

 

우주 삼라만상의 모든 이치의 근원이 바다에 있으므로 해인이요56

 

라고 말씀하신 것을 종합해보면, 해인(海印)의 조화는 바다[海]의 원리 즉 우주 만물의 모든 이치를 담고 있는 조화임을 알 수 있다.

 

(4) 水氣와 생장

 

물은 아래로 흐르지만 위로 오르는 성품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은 물의 증발 현상과 식물에서 수액(樹液,sap)이 위로 상승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먼저 물의 증발은 액체 상태의 물이 기체 상태로 바뀌는 것을 말하는데, 물이 100℃가 되면 끓어서 기체가 되기도 하고 온도가 100℃가 되지 않더라도 압력 등의 요인에 의해 기체가 되기도 한다. 이런 물의 증발 현상은 물이 위로 오르는 성품을 나타내는 것이다. 그리고 수액(樹液)의 상승은 삼나무 같은 높은 나무에서는 80m 이상까지도 올라간다고 하는데, 이 현상은 과학적으로는 식물의 미세한 모세관 속에서 표면장력57의 작용 결과로써 생기는 모세관 현상58이 뿌리털에서 발달한 삼투압59과 분리압60의 영향을 받아 수액을 엽록소가 있는 잎 등으로 밀어 올리는 것으로 설명된다. 따라서 수액이 위로 올라가는 현상은 물의 표면장력, 모세관현상, 분리압 및 삼투작용이 모두 다 합동해서 작용한 결과이다61. 이와 같이 물은 원래 아래로 흘러가지만, 위로 올라가는 성질도 아울러 가지고 있다.

 

삼라만상은 위로 오르는 성품을 가진 ‘물’을 흡수하여 생장하는데, 도주님께서는 삼라만상의 근원이 ‘수기(水氣)’를 흡수하여 생장한다는 말씀을 하셨다. 수기(水氣)란 물이라는 하나의 구체적인 사물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더 크고 포괄적인 오행의 개념인데, 오행에 있어서 水氣는 곧 원형이정(元亨利貞)의 貞이요, 춘하추동(春夏秋冬)의 冬이며 생장염장(生長斂藏)의 藏에 해당한다. 水氣는 삼라만상을 그 내부의 깊은 곳에 응고시키기 때문에 陽을 완전히 수장(收藏)하여서 만물의 생명을 창조하는 역할을 한다. 또 水氣는 통일과 분열의 기반이며 생명과 형체의 본원(本源)이 된다. 즉 水氣는 응축시키는 기운이므로 만물이 水氣를 흡수하여 생장한다는 것은 곧 만물이 응축된 힘을 바탕으로 뻗어 나간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응축된 힘이 강하면 강할수록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뻗어나가는 힘도 강해진다. 씨앗도 봄에 발아(發芽)하여 뻗어 나갈 수 있는 것은 겨울 동안에 땅 속에 응축되어 있었던 에너지가 나타나는 것으로서 곧 씨앗이 水氣 즉 응축된 기운을 흡수하여 생장한다는 것을 설명해준다. 또 영어로 봄을 spring(스프링)이라고 하는 것도 눌린 만큼 튀어나가는 힘이 강하다는 것을 표현하는 말인데, 이것 역시 水氣(응축된 기운)를 흡수하여 만물이 생장한다는 표현인 셈이다. 이렇게 오행의 원리로 보면 삼라만상의 근원이 水氣를 흡수하여 생장한다는 사실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62.

 

그리고 물은 모든 생명체의 원천이 된다는 점을 과학적으로 추가 설명함으로써 삼라만상이 水氣를 흡수하여 생장한다는 사실에 대한 이해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모든 생명체가 어느 곳에서 살든지 물이 없으면 더 이상 살아갈 수가 없다. 사람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면 사람의 몸은 약 70%가 물이라고 한다. 따라서 60㎏의 체중을 가진 사람이면 몸에 약 40ℓ의 물이 있는 셈이며, 우리가 흔히 보는 1.8ℓ 페트병 23개 분량의 물에 해당한다. 이 물 중에서 ⅔가 인체를 빠져 나가면 목숨을 잃는다. 사람은 끊임없이 땀 ․ 침 ․ 대소변을 통해서 물을 밖으로 내보내는데, 그 양은 하루에 0.8ℓ∼1ℓ 이상이라고 한다. 따라서 그만큼 부족해진 물을 외부로부터 공급받아야만 하는데, 생물학적으로 하루에 필요한 물의 양을 계산해보면 체중 1㎏당 30㎖이다. 60㎏ 체중인 사람이라면 하루에 최소한 1.8ℓ 페트병 한 병의 물은 반드시 마셔야 하는 것이다. 대개 통계를 내어 보면 사람이 보통 음료수 외에도 여러 음식을 통해 하루에 흡수하는 물의 양은 평균 2.5ℓ정도라고 한다. 그러니 사람이 80세까지 산다면 그 동안 마시는 물의 양은 무려 73t에 달하게 된다. 이렇게 사람은 살아가면서 물이 체외로 빠져나가므로 항상 새로운 물을 외부로부터 공급받지 못하면 그 생명을 유지하지 할 수가 없다.

 

사람의 경우는 인체의 70%가 물이었는데, 어류는 신체의 약 80%가 물이며, 식물은 80%∼95%, 미생물은 약 95%가 물로 이루어져 있다. 동물이나 식물, 미생물 등도 사람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물이 없으면 살아갈 수도 생겨날 수도 없다. 이런 점 때문에 과학자들은 행성을 탐사할 때 생명의 존재를 나타내는 물의 존재 유무에 항상 신경을 곤두세운다63. 이렇게 생명체의 존재에 필수적인 물은 당연히 생명체의 생장에도 영향을 미친다.

 

먼저 물에는 위로 오르는 특성이 있으므로 식물은 수액(樹液)을 뿌리로부터 빨아올려 영양분과 수분을 섭취하고, 동물은 체내에 각종 영양분과 혈액을 순환시켜서 생명 유지와 성장을 이룰 수 있다.

또 생명체는 생명체 內의 영양분 운반에 물을 사용함으로써 생장을 이루고 있다. 지구에 존재하는 아주 작은 단세포 미생물부터 최고의 고등생물이라는 인간에 이르기까지 모든 생명체는 움직이고 활동하기 위해서 에너지가 필요한데, 그 에너지의 원료는 외부의 음식물이나 햇빛 등으로부터 만들어내는 영양분이다. 그런데 생명체가 그 영양분을 외부로부터 흡수했을 때 생명체의 각 부분에 그 영양분을 보내주어야만 그 생명체의 활동이 가능한데, 이 때 영양분은 반드시 물에 녹은 형태로만 이동이 가능하다. 따라서 물이 없다면 외부에서 영양분을 섭취하더라도 그 영양분을 생명체 각 부분에 보내줄 방법이 없으므로 생명체는 살아갈 수가 없다. 그러니 생명체가 물을 흡수하지 않으면 생장은 고사하고 존재조차 할 수 없는 것이다. 사람 역시 인체를 구성하고 있는 약 60조 개의 세포에서 인체에 필요로 하는 600여 가지의 효소64를 생산한다고 하는데, 이 때 이 효소의 원료가 음식물의 영양분이고 이 영양분을 세포질 속의 물이 순환하면서 각 세포에 공급한다고 한다.

 

이렇게 모든 생명체는 물을 흡수하여 생장하는데, 나이가 들어서 늙어 가면 이제는 오히려 물이 빠져나간다. 사람의 경우를 보면, 사람의 수정란은 전체의 97%가 물로 되어 있고, 신생아가 되면 전체의 80%가 물이고, 성장이 멈추는 24세 전후로는 인체의 70%가 물이고, 나이가 들어 죽을 때가 되면 물이 전체의 50%에 불과하다고 한다. 따라서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물의 함유 비율이 줄어듦을 알 수 있으며, 이런 현상은 단지 사람에게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생명체의 공통된 현상이다. 이처럼 생명체에 있어서 물은 그 생장에 아주 지대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 물이 만물을 생장시킨다는 점은 인류의 문명 발달과 연관시켜 생각해 볼 수도 있다. 인류 문명이 처음 발생했다고 알려진 곳은 BC 3500년경 이집트의 나일강 유역, BC 3200년경 메소포타미아의 티그리스강 유역과 유프라테스강 유역, BC 3000년경 중국 황하강 유역, BC 2500년경 인도 북부의 인더스강과 갠지스강 유역으로서, 모두 큰 강 유역 즉 물 근처였던 것이다. 게다가 선천의 易이었던 하도(河圖)와 낙서(洛書)도 모두 물에서 나왔다는 점은 물이 만물을 생장시킨다는 것을 또 다른 각도에서 말해주고 있다.

 

(5) 天上 전기의 근본

 

이제 해인 조화에 대해서 풀어야 할 마지막 남은 문제는 어떻게 해서 天上의 전기가 바다에 들어가 있을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이것이 설명이 되어야 상제님께서 맡으신 전기의 조화가 바다에 있다는 뜻의 해인 조화라는 말이 성립할 수 있을 것이다.

 

바다는 전기로 되어있고, 바다는 물이며, 물은 만물을 생장시킨다

지구 표면의 70%를 덮고 있는 바다는 거대한 물의 집합체인데 지구에 존재하는 전체 물의 97%이상을 차지65하고 있다. 따라서 물은 바다에 근본을 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삼라만상은 전기로써 지배 ․ 자양 ․ 포장되는데, 만물의 근본은 또 물 즉 바다에 기원하고 있다. 이 사실을 서로 연관시켜보면 바다와 전기는 상호 관련이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그 관련이란 바다는 전기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인데 이것을 바다를 이루는 물의 구조를 통해 설명해보겠다.

먼저 바다의 본질은 물이고 물에는 전기적인 특성이 있는데, 그것은 물의 쌍극자 성질이다. 물은 분자식이 H2O로서 산소 원자 1개와 수소 원자 2개로 이루어져 있다. ≪그림 4≫에서 보듯이 물 분자에서 수소원자와 산소원자는 105°3′의 각도로 결합되어 있는데, 수소원자는 (+)전기를 띠고 산소원자는 (-)전기를 띠기 때문에

 

 

 ≪그림 4≫ 물의 분자 구조와 물의 쌍극자 성질

 

물 분자는 막대자석과 같이 한 쪽은 (+) 다른 한쪽은 (-)전기를 갖는 쌍극자의 성질을 갖는다. 이처럼 분자 안에 상반되는 두 개의 전극이 발달하여 미소하지만 자석과 같은 작용을 하는 것을 극성분자(polar molecule)라고 한다. 이처럼 물은 그 자체로 전기적 성질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으로 인해서 물은 아주 강력한 용매가 되어 다른 물질들을 녹일 수 있다.

 

이런 전기적 특성을 지닌 물은 수소결합66을 통해서 모습을 갖추고 있다. 상술한 대로 물은 하나의 원소가 아니라 수소원자[H] 2개와 산소원자[O] 1개가 결합하여 이루어진 화합물[H2O]이다. 그런데 연구 결과, 물은 H2O 단일의 형태가 아니라 H2O 물 분자들이 서로 서로 결합되어 (H2O)n이라는 특정 구조를 가지고 행동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즉 물 분자들은 수소결합된 형태로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수소결합이란 2개의 원자 사이에 수소 원자가 들어감으로써 생기는 약한 화학결합을 말한다. ≪그림 5≫처럼 물의 결정인 얼음을 보면 물 분자 H2O가 단독으로

 

 

 존재하여 결정격자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1개의 물 분자를 볼 때 그 안의 산소원자를 중심으로 하여 4개의 물 분자가 정사면체 꼴로 둘러싸고 이것이 무한히 연결된 결정으로 되어 있다. 즉 수소원자의 양전하 쪽은 같은 물 분자의 산소원자의 음전하와 결합할 뿐만 아니라, 다른 물 분자의 산소원자와도 결합하여 산소원자(O)-수소원자(H)-산소원자(O)의 순으로 이어져 수소원자가 두 산소원자를 연결하는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때 O-H로 나타낸 부분은 보통의 화학결합이지만, ≪그림 6≫처럼 H…O의 부분 또는 그것을 포함하는 O-H…O와 같은 결합이 수소결합이다. 이 수소결합은 분자간의 결합력을 5% 만큼만 강하게 해줄 뿐이지만, 5%의 분자 간 추가인력이 물 분자들을 더 달라붙게 만들고, 물 분자들의 방향이 특수한 구조를 만들면서 뻗어나가게 하여 물의 성질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한편 고체 상태인 물에서의 수소결합이 액체 상태에서의 물에서도 그대로 유지되는데 그것은 물 분자들 사이의 수소결합이 워낙 강하고 방향성이 있기 때문이다. 대개 이런 수소결합은 산소 O, 질소 N, 불소 F, 염소 Cl 등 전기음성도67가 강한 원자 사이에 수소원자가 들어갈 때 생긴다.

수소결합이 (+)양이 (-)음을 잡아당기는 힘이 강한 원자 사이에서 나타난다는 사실에서 수소결합을 일으키는 근원은 전기적인 힘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물은 전기적인 힘에 의해서 수소결합을 이룬 형태로 존재하고 있다.

 

물이 수소결합을 이룬다는 것은 물이 곧 전기로 되어 있음을 말하는 것인데, 특히 바다는 염류 때문에 순수한 물과는 달리 그 속에 전기를 다량 함유하고 있다. 바다에는 많은 염류(鹽類)들이 녹아 있는데, 바다에 어떻게 해서 다량의 염류가 들어가 있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과학적으로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어쨌든 바닷물 속에 녹아 있는 염류량은 해수(海水) 1㎏ 속에 30∼35g 정도라고 알려져 있고, 이것에 대한 상세한 성분은 ≪표 3≫과 같다. 그리고 이런 염류들이 물속에 녹아있을 때는 ≪표 4≫처럼 모두 이온화되어 (+)와 (-)의 양전기와 음전기를 띤 채 존재한다. 따라서 바닷물은 순수한 물에 이런 염(鹽) 성분들이 (+)와 (-)의 전기를 띤 채로 존재하고 있으니 바다에는 전기적 성분이 보통의 물보다 더욱 많은 것이다.

 

지금까지 물에는 쌍극자라는 전기적 특성이 있고 물은 전기로 그 모양을 이루고 있으며, 특히 바다에는 전기가 대량 함유되어 있다는 것을 설명하였다. 이로써 天上의 전기가 바다에 있다는 사실을 유추해 볼 수 있는데, 만물의 근원이 되는 것은 물이고, 물의 근원이 되는 것은 바다인데, 그 바다는 전기로 되어 있으므로 상제님께서는 만물을 키우실 때 사용하시는 전기 즉 음양 二氣68를 바다에서 뽑아 쓰시는 것이다. 즉 바다에 天上의 전기가 들어가 있는 이유는, 전기로 이루어진 바다는 만물을 생장시키는 물의 근원이 되기 때문이다.

 

질량[g]

비율

질량[g]

비율

NaCl 염화나트륨

23.476

68.08%

NaHCO3 탄산수소나트륨

0.192

0.55%

MgCl2 염화마그네슘

4.981

14.44%

KBr 브롬화칼륨

0.096

0.27%

Na2SO4 황산나트륨

3.917

11.35%

H3BO3 붕산

0.026

0.075%

CaCl2 염화칼슘

1.102

3.19%

SrCl2 염화스트론튬

0.024

0.069%

KCl 염화칼륨

0.664

1.92%

NaF 불화나트륨

0.003

0.0087%

 

≪표 3≫ 한국 주변 바닷물 1㎏ 중에 들어있는 각 염류들의 질량과 비율

 

 

질량[g]

성분비[%]

질량[g]

성분비[%]

Na+ 나트륨

10.56

30.11%

Cl- 염소

18.98

54.12%

K+ 칼륨

0.38

1.08%

Br- 브롬

0.65

1.85%

Mg++ 마그네슘

1.27

3.62%

SO4-- 황산

2.65

7.55%

Ca++ 칼슘

0.40

1.14%

HCO3- 탄산수소

0.14

0.39%

Sr++ 스트론튬

0.013

0.037%

BO3-- 붕산

0.026

0.074%

 

≪표 4≫ 표 3 성분들의 실제 바다 속 존재 질량과 비율

 

2. 장중(掌中)에 있는 해인(海印)

 

상제님께서는 전기를 맡으셨는데, 그것은 바로 해인의 조화였다. 상제님의 손에는 해인의 조화가 있음을 추측할 수 있는 대목이 전경에 나오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그리고 상제께서 어느 날에 가라사대 “나는 곧 미륵이라. 금산사(金山寺) 미륵전(彌勒殿) 육장금신(六丈金神)은 여의주를 손에 받았으되 나는 입에 물었노라.”고 하셨도다. 그리고 상제께서 종도들에게 아래 입술은 내어 보이시니 거기에 붉은 점이 있고 상제의 용안은 금산사의 미륵금신과 흡사하시며 양미간에 둥근 백호주(白毫珠)가 있고 왼 손바닥에 임(壬)자와 오른 손바닥에 무(戊)자가 있음을 종도들이 보았도다69.

 

위 성구(聖句)에 의하면 상제님의 장중(掌中)에는 임(壬)과 무(戊)가 있다고 했다. 壬은 水, 戊는 土이므로 이것은 바다의 조석(潮汐) 이치에서 밝힌 대로 만물의 근원 水가 土를 근본으로 생장염장(生長斂藏)하는 만물의 순환 원리를 상징한다. 따라서 상제님의 손바닥에 壬과 戊가 있다는 것은 우주만물의 본체와 만물의 운행원리가 상제님의 장중(掌中)에 있다는 식의 해석도 가능하리라 본다. 그리고 손은 일을 하는 주된 부분이기 때문에 우주 본체와 운행원리를 손에 쥐고 여러 가지 일을 한다면 곧 만물에 대해 모든 조화를 다 부리고 이룰 수 있을 것이므로 이것은 바로 상제님의 권능을 상징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처럼 상제님의 장중(掌中)은 조화를 마음대로 부리는 권능을 상징하고 있는 것 같다. 결론적으로 상제님의 장중(掌中)에 있는 우주 본체와 그 순환 원리는 곧 바다에 들어있는 원리이며 곧 해인의 원리이니, 따라서 상제님의 장중(掌中)에 있는 조화의 권능은 바로 해인의 조화라고 볼 수 있다.

 

상제님의 장중(掌中)에 있고, 상제님께서 쓰시는 해인의 조화 기운에 대해서

 

나를 잘 믿으면 해인을 가져다주리라.70

해인은 먼 데 있지 않고 자기 장중(掌中)에 있느니라.71

 

라고 양위상제님께서 말씀하신 것은 도인들도 상제님의 조화 기운 즉 해인 조화의 기운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설명해 주신 것이다. 그것은 바로 도인들이 道를 잘 닦아서 도통을 하여 무불통지(無不通知)하고 무소불능(無所不能)72 조화를 부리게 되는 것과 다름 아니다. 따라서 도주님께서는 해인(海印)을 보물이라고 생각하여 해인을 찾으러 다닐 것이 아니라, 수도를 바르게 잘하면 도통을 받아 해인의 조화를 부릴 수 있는 것임을 알려주신 것이다.

 

한편 도인들이 해인의 조화를 부리게 되는 목적은 바로 우리 道의 목적73인 포덕천하 ․ 구제창생에 있다고 할 것인데, 이것은 살리는 생장(生長)의 창조성을 띄는 해인 조화의 성격을 본다면 당연한 이야기라 하겠다. 그러므로 상제님께서는

 

너희들은 손에 살릴 생자를 쥐고 다니니 득의지추(得意之秋)가 아니냐. 마음을 게을리 말지어다. 삼천(三遷)이라야 일이 이루어지느니라.74

 

라고 말씀하시어, 도인들의 손바닥 안에 있는 것이 바로 창생을 살릴 수 있는 조화의 기운임을 언급하심으로써 도인의 장중(掌中)에 있는 해인 조화의 기운을 어디에 써야할지를 이미 일러주셨다.

 

 

Ⅳ. 맺음말

 

지금까지 해인의 조화는 우주 만물을 살리고 키우는 생장(生長)의 조화이며, 그것은 곧 상제님께서 쓰시는 전기이고, 상제님께서는 전기로써 삼라만상을 다스리시는데 이 전기의 원천은 물이고 물의 원천은 바다이기 때문에 ‘바다 해(海)’ 글자를 써서 해인(海印)의 조화라고 한다는 것을 밝혔다. 또 상제님께서 장중(掌中)에 두시고 사용하시는 해인 조화의 기운을 이제 도인들도 수도를 통해서 도통진경(道通眞境)의 경지에 들면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설명하였다. 그리고 해인의 조화를 부리는 목적은 창생구제에 있음도 보였다. 이것으로 보건데 해인(海印)은 어떤 물건이 아니라 오로지 道通를 통해서 이룰 수 있는 조화를 부리는 능력인 것이니, 따라서 이것은 양위상제님에 의해 짜여진 신도(神道)의 법방(法方) 속에서만 구해야지 다른 곳에서는 찾을 수 없는 것이라는 결론을 얻게 된다.75

 

도주님의 말씀처럼 해인의 조화는 분명 도인들의 장중(掌中)에 있다. 그러나 해인의 조화를 얻기 위해서는 신도(神道)의 법방에서 벗어나서는 안 되는 것이며 바르고 진실하게 일심(一心)으로 수도를 임해야만이 이룰 수 있는 것임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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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경에 나오는 많은 성구(聖句)들 중에서 바다를 주 내용으로 하는 것은 조석(潮汐) 현상과 해인에 대한 것이다. 이 글은 ‘조석(潮汐)에 대한 이해’를 마무리하고 그 다음 단계로 쓰였는데, 글의 내용이 아무래도 바다의 원리를 토대로 한 것이니 만큼 조석(潮汐)에 대한 글과 중복이 되는 것을 피할 수 없었기에 그런 내용들은 일단 생략하고 논의를 전개하였다. 그러므로 이 글을 읽기 전에[ 相生의 길]창간호에 실린 ‘조석(潮汐)에 대한 이해’를 한번쯤 읽어보는 것이 글의 이해에 좀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2. 해인(海印) [불] 부처의 지혜로 우주의 모든 만물을 깨달아 아는 일. 법을 관조(觀照)함을 바다가 만상(萬象)을 비춤에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국립국어연구원, 표준국어대사전, 두산동아, 2000)

3. 조선 중기의 학자 격암(格庵) 남사고(南師古)의 예언서. 그의 호를 따서 [격암유록(格庵遺錄)]이라고 한다. 세론시(世論視) · 계룡론(鷄龍論) · 궁을가(弓乙歌) · 은비가(隱秘歌) · 출장론(出將論) · 승지론(勝地論) 등 60여 편의 논(論)과 가(歌)로 구성되어 있고 가(歌)는 국한문이 혼용되어 쓰여 졌다. 역학 · 풍수 · 천문 · 복서 등의 원리를 인용하여 조선의 미래를 예언하고 이 예언서를 믿고서 신실한 마음가짐으로 이에 대처해야 한다고 하였다. (EnCyber 두산세계대백과)

4. 줄여서 화엄경이라고 불리며,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화엄경은 고려시대 12∼13세기경에 닥종이로 찍어낸 목판본 책으로서 지난 1989년 보물 제1017호로 지정되었다.

5. 해인삼매의 원어는 또는 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6. 해인(海印) : 佛께서 얻은 삼매(三昧)의 이름이다. (한국불교대사전 편찬위원회,불교대사전, 명문당, 1993)

7. 삼매(三昧)에는 다섯 가지의 의미가 있다고 한다. ①정(定) : 마음을 일처(一處)에 정하여 움직이지 아니함으로 정(定)이라 함. ②정수(正受) : 소관(所觀)하는 법을 정수(正受)하였으므로 수(受)라 함. ③조직정(調直定) : 심(心)의 폭을 제어하며 마음이 굽은 것을 곧게 하며 마음이 흩어진 것을 안정시킴으로 조직정(調直定)이라 함. ④정심행처(正心行處) : 정심(正心)의 행동이 법의 의처(依處)에 합하므로 정심행처(正心行處)라 함. ⑤식려응심(息慮凝心) : 녹려(綠慮)를 쉬게 하며 심념(心念)을 응결(凝結)시키므로 식려응심(息慮凝心)이라 함. (한국불교대사전 편찬위원회,『불교대사전』, 명문당, 1993)

8. 은정희 ․ 송진현 역주, 『원효의 금강삼매경론』, 일지사, 2000, p.45.

9. 대일여래(大日如來) 즉 비로자나불이 시현(示現)한 대비태장만다라장엄대회(大悲胎藏曼茶羅莊嚴大會)의 삼매(三昧). (한국불교대사전 편찬위원회,불교대사전, 명문당, 1993)

10. 부처가 법화(法華)를 설하기 전에 먼저 무량의(無量義)를 설하고 다음에 이 삼매에 든다. 무량(無量)은 삼승(三乘) ․ 오승(五乘) 등 무량법문(無量法門)으로 즉 무량(無量)한 뜻이며 의처(義處)는 무량의(無量義)의 의처(依處)가 되니 곧 실상(實相)이니 무량법의의처(無量法義依處)를 생하는 실상무상삼매(實相無相三昧)를 무량의처삼매(無量義處三昧)라 함. (한국불교대사전 편찬위원회,『불교대사전』, 명문당, 1993)

11. 이 삼매에 머물면 모든 삼매로 하여 동요가 없고 희(戱)론하지 않게 하니, 이것을 부동삼매(不動三昧)라고 하느니라. (『마하반야바라밀경』, 문승품 제18)

12. 전해주, 諸經典에 보이는 海印三昧 小考 (http://my.dreamwiz.com/jimung/songchol_file/1_folder/file_4.htm)

13. [마하반야바라밀경] 문승품 제18을 보면 무려 107가지의 삼매를 설명하고 있다.

14. 각주 12.

15. EnCyber 두산세계대백과.

16. 흙으로 빚어서 구워 만든 판. 흔히 동물 ․ 식물 등 각종 문양을 그려 넣어서 장식용으로 벽이나 바닥에 붙였다.

17. 임석재, [한국구전설화] 전라북도편1, 평민사, 1993, pp.45∼p47. 전라북도에서 전해지는 구전설화이다.

18. 강수영, [흑백삼국기], 길한문화사, 1989, pp.78∼p87 / 장영훈, [왕릉풍수와 조선의 역사], 대원미디어, 2000, pp.299∼323.

19. 임석재, [한국구전설화] 황해도편, 평민사, 1988, pp.296∼298. 황해도의 구전설화이다.

20. [격암유록] 새육오(賽六五).

21. [격암유록] 송가전(松家田).

22. [격암유록]말운론(末運論).

23. [격암유록] 해인가(海印歌).

24. 삼보는 불교에서 귀하게 여기는 세 가지 보물이라는 뜻으로, 불보(佛寶) · 법보(法寶) · 승보(僧寶)를 가리킨다. 불보는 중생들을 가르치고 인도하는 석가모니를 말하고, 법보는 부처가 스스로 깨달은 진리를 중생을 위해 설명한 교법, 승보는 부처의 교법을 배우고 수행하는 제자 집단, 즉 사부대중(四部大衆)으로, 중생에게는 진리의 길을 함께 가는 벗이다. 삼귀의(三歸依)가 모든 사부대중에게 삶의 지침이 되는 것처럼, 이 세 가지는 불교에서 가장 근본이 되는 믿음의 대상이다. 한국에서는 통도사(通度寺) · 해인사(海印寺) · 송광사(松廣寺)가 삼보사찰에 속하며, 이들 세 사찰을 일컬어 3대 사찰이라고 부른다.

5대 적멸보궁(寂滅寶宮)의 하나인 양산 통도사는 부처의 법신(法身)을 상징하는 진신사리를 모시고 있어 불보사찰이라고 한다. 7세기 중엽 신라의 고승 자장(慈藏:590∼658)이 당나라에서 문수보살의 계시를 받고 불사리와 부처의 가사 한 벌을 가져와, 사리는 3분하여 황룡사와 울산 태화사(泰和寺)에 두고 나머지는 통도사를 창건하여 금강계단(金剛戒壇:국보 290)에 가사와 함께 안치하였다. 이로써 통도사는 불보 종찰(宗刹)이 되었다. 본당인 대웅전에는 따로 불상이 없고 불단만 있는데, 법당 안에서 정면을 향하면 바로 사리를 모신 보궁이 보이게 되어 있다.

합천 해인사는 부처의 가르침을 집대성한 <고려대장경(高麗大藏經)>(국보 32)을 모신 곳이라고 해서 법보사찰이라고 한다. 고려대장경을 모신 해인사장경판전(海印寺藏經板殿:국보 52)은 사찰의 가장 중요한 전각이다.

승주 송광사는 고려 중기의 고승 보조국사(普照國師) 지눌(知訥)이 당시 타락한 고려 불교를 바로잡아 한국 불교의 새로운 전통을 확립한 정혜결사(定慧結社)의 근본도량이다. 그 뒤 지눌의 제자 혜심(慧諶)을 비롯하여 조선 초기까지 16명의 국사를 배출했다고 해서 승보사찰이라고 불렸다. 이들 국사의 진영은 송광사국사전(松廣寺國師殿:국보 제56호)에 모셔져 있다. 근세 이후 부휴선수(浮休善修) · 효봉(曉峰) · 구산(九山) 선사를 배출하는 등 한국 전통 불교의 승맥을 잇는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EnCyber 두산세계대백과)

25. [전경]교운1장 62절.

26. [전경]교운2장 55절.

27. [전경]교운2장 42절 운합주.

28. [전경]교운2장 42절 옥추통.

29. 인(印)이라는 글자는 ‘도장’이라는 뜻이지만 이렇게 보면 해인(海印)은 조화를 부리는 ‘물건’이 되어 버린다. (B)에서 도주님께서는 해인이 물건이 아니라고 하셨기에, 해인에 있어서의 인(印)은 ‘도장’이라는 뜻보다는 ‘표시를 함, 표시’의 뜻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 같다. 인(印)이라는 글자는 조(爪)+절(卩)이 합쳐진 글자인데, 조(爪)는 아래를 향한 손의 상형이요, 절(卩)은 절(節)의 생략형으로 ‘표’의 뜻이다. 손으로 표를 하는 모양에서 ‘표’의 뜻을 나타낸다. ([漢韓대사전], 민중서림, 2000, p.346.)

30. [전경]행록4장 27절.

31. 구천(九天)이라 함은 전경에 ‘…모든 신성 ․ 불 ․ 보살들이 회집하여 구천(九天)에 하소연 하므로 …(교운一-九)’에서 보는 바와 같이 이 우주를 총할하시는 가장 높은 위(位)에 계신 천존께 하소연 하였다는 말이니 그 구천(九天)은 바로 상제께서 삼계를 통찰하사 건곤을 조리하고 운화(運化)를 조련하시고 계시는 가장 높은 위(位)임을 뜻함이며 ([대순진리회 요람], p.6.)

32. 마노 다카야 지음, 이만옥 옮김, [도교의 신들], 들녘, 2001, pp.22∼23.

김일권, [고대 중국과 한국의 천문 사상 연구], 서울대학교 대학원 박사 논문, 1999, p.81.

33. 조성우 편저, [옥추보경], 동양서적, 1982, pp.51∼52

34. 중국 도교의 유서(類書). 약 170만 자에 이른다. 송대의 장군방(張君房)이 명을 받들어 [도장(道藏)]을 수찬하고 [대송천궁보장(大宋天宮寶藏)]4,565권을 편찬했는데, 나중에 그 가운데서 가장 뛰어난 부분만을 뽑아 편찬한 것이 바로 [운급칠첨]122권이다. 도교에서는 책 상자를 ‘운급’이라고 부르고, [도장]은 3동 4보(三洞四輔)로 나뉘는데, 이것을 총칭하여 ‘칠첨’이라고 부른다. [운급칠첨]은 도교 경전만을 수록하고 도교에 속하지 않는 저작은 모두 삭제해 버렸다. 이 책을 도교 경전의 원문을 절록(節錄)하거나 전록(全錄)하여 논설을 가하지 않은 채 분류 · 집록했다. 이미 유실되어 전해지지 않는 많은 도교 경전의 내용들이 수록되어 있어, 중국 도교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한국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CD-ROM, 2003)

35. 김승동, [도교사상사전], 부산대학교 출판부, 2004, p.571.

36. 각주 34.

37. 나무의 진 따위가 땅속에 묻혀서 탄소, 수소, 산소 따위와 화합하여 굳어진 누런색 광물. 투명하거나 반투명하고 광택이 있으며, 불에 타기 쉽고 마찰하면 전기가 생긴다. 장식품이나 절연재 따위로 쓴다. (한컴사전, 2002)

38. 전자의 흐름을 전류(電流)라고 하고, 전류는 전압 즉 전자의 위치 에너지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른다. 전류도 전기 현상의 한 모습이다.

39. 국립국어연구원, 표준국어대사전, 두산동아, 2000

40. 전기를 설명하려면 전하를 띤 입자가 갖는 성질이라고 해야 하고, 전하를 설명하려면 전기를 띤 입자라고 해야 하므로 전기와 전하는 거의 같은 개념으로 쓰인다. 그러나 약간의 차이는 있으니 전하는 입자 즉 알갱이를 뜻하고 전기는 조금 더 포괄적 개념으로 전하가 갖는 여러 가지 성질의 뜻으로 쓰인다.

41. 파스칼 세계대백과사전, 동서문화, 2002

42. 이것은 질량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인데, 소립자는 왜 질량을 갖는 것인지, 또 전하량은 두 개의 종류인데 왜 질량은 종류가 하나뿐인지는 아직 밝히지 못하고 있다.

43. [대순진리회 요람] p.7.

44. 번개가 치면 강력한 에너지로 인해서 그 주변의 공기는 10,000℃에서 태양의 표면보다 약 4배나 뜨거운 27,000℃까지 온도가 올라간다. 이 열로 인해서 공기 중에는 엄청난 진동이 생기고 이 진동이 소리로 들리는데, 이것이 번개가 친 뒤에 나는 ‘우르르 꽝꽝’하는 뇌성(雷聲) 즉 천둥으로서 이 소리는 번개가 친 주변의 20Km 정도까지 들린다.

45. 번개가 전기 방전 현상이라는 것은 1752년 미국에서 플랭클린의 유명한 ‘연 실험’에 의해 확인되었다. 번개가 1번 치면 거기에는 평균적으로 전압이 10억 볼트, 전류가 수만 암페어, 즉 100와트 백열전구 7000개를 8시간 동안 켤 수 있는 에너지가 들어있다. 특히 땅에 떨어지는 번개인 벼락은 전체 번개의 약 40% 정도에 해당이 되는데, 지구상에 떨어지는 벼락은 하루 약 500만회 정도라고 한다. 이렇게 엄청난 전기에너지를 가진 번개를 에너지원(源)으로 활용하려는 연구가 미국 같은 곳에서는 현재 연구 중이다.

46. 음양둔은 주로 기문둔갑에서 사용하는 용어로서, 음과 양이 하지와 동지를 기준으로 변화해가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다. 즉 하지 이후에는 일음(一陰)이 시생(始生)하니 음(陰)의 기운이 점점 커져 간다는 뜻으로 음둔(陰遁)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음둔(陰遁)이 시작하는 때는 하지일 부터가 아니고 하지에서 가장 가까운 갑자(甲子)일 혹은 갑오(甲午)일 혹은 기묘(己卯)일 혹은 기유(己酉)일부터이다. 이것을 기문둔갑에서는 그냥 줄여서 甲己 子午卯酉日이라고 부르는데, 이 날은 그 절기의 상원, 중원, 하원 중에서 상원이 시작되는 날이다. 또 동지 이후로는 일양(一陽)이 시생(始生)하니 양(陽)의 기운이 점점 커져 간다는 뜻으로 양둔(陽遁)이라고 부른다. 양둔(陽遁)의 시작일은 역시 동지에서 가장 가까운 갑기 자오묘유일(甲己 子午卯酉日)부터이다. 이렇게 음양둔의 원래 의미는 1년을 하지에서 부터 동지까지인 음둔과 동지부터 하지까지인 양둔으로 나눈 '기간'의 의미이다. 그런데 ‘음양둔을 한다’라는 동사형으로 사용했을 경우에는 음과 양으로써 조화를 부리는 차원을 말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 그것은 음양둔의 둔(遁)이 둔갑(遁甲)에서 나온 말로서 곧 도술이나 조화를 부리는 것을 말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주 삼라만상의 근본인 음양으로써 조화를 부리기 위해서는 음양의 주재자(主宰者)라야만 한다.

47. [전경]행록3장 28절.

48. 어떤 사람이나 집단, 조직, 사물 등을 자기의 의사대로 복종하게 하여 다스림. (국립국어연구원,『표준국어대사전』, 두산동아, 2000)

49. ①몸의 영양분을 좋게 함. ②=자양물. (국립국어연구원,『표준국어대사전』, 두산동아, 2000)

①기름, 양육함. ②몸의 영양이 됨. 또 그 음식.([漢韓대사전], 민중서림, 2003)

50. 현대물리학에서는 이보다 더 궁극적인 입자로 각 6쌍씩의 렙톤과 쿼크들을 밝혔는데, 업(up)쿼크 2개와 다운(down)쿼크 1개가 결합하면 양성자가 만들어지고, 업(up)쿼크 1개와 다운(down)쿼크 2개가 결합하면 중성자가 만들어진다. 이 중성자와 양성자가 원자핵을 만들고 전자와 결합하여 원자를 이룬다.

51. 국립국어연구원, 표준국어대사전, 두산동아, 2000.

52. 수소원자의 경우 원자의 지름은 10-10m, 원자핵의 크기는 10-15m이다.

53. 2개의 점전하 사이에 작용하는 힘은 그것들을 잇는 직선에 따라 작용하고, 그 힘의 크기는 전하의 곱에 비례하고 전하 사이의 거리의 제곱에 반비례한다.

54. 중성자나 중성미자 같은 전기적 반발력을 일으키지 않는 물질은 전기로써 포장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접촉을 하지 못하고 벽 같은 것을 그냥 통과해 버린다.

55. 삼라만상의 근원은 태극이고 음양이며 이것이 분파되면 오행이 되는데, 오행의 생성과 변화에 있어서 근원은 水이기 때문에 삼라만상의 근원은 곧 1 ․ 6 水가 된다. 삼라만상의 근원을 음양 혹은 태극이라고 하는 표현은 만물의 본체 성격을 나타내는 표현이요, 삼라만상의 근원을 水라고 하는 것은 오행의 변화 원리로부터 나온 개념이니 만물의 생장염장(生長斂藏) 즉 변화하는 성격을 나타내는 표현으로 볼 수 있다.

56. [전경]교운2장 55절.

57. 표면장력(surface tension)은 액체에서 액체의 표면을 작게 하기 위해 액체 표면에 작용하는 분자간의 힘을 말한다. 표면장력은 물질에 따라 다 다르지만, 물의 표면장력은 다른 물질의 액체에 비해서 월등하게 크다.

58. 모세관 현상(capillary phenomenon)은 자연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으로 물에다가 흡수지나 천을 대었을 때 저절로 물이 빨려 올라오는 것을 말하는데, 이 현상으로 식물은 뿌리에서 수분과 영양분을 흡수하고 순환시킬 수 있다. 이것의 과학적 원리는 물이 작은 관[모세관]과 접촉하면 물과 모세관 사이에 부착력이 발생하고, 이 부착력이 물 분자 상호간의 응집력보다 더 크기 때문에 물이 모세관 위를 올라가는 것이다.

59. 용매는 통과시키나 용질은 통과시키지 않는 반투막을 고정시키고, 그 양쪽에 용액과 순용매를 따로 넣으면, 용매의 일정량이 용액 속으로 침투하여 평형에 이르는데, 이 때 반투막의 양쪽에서 온도가 같지만, 압력에 차이가 생기는 압력차를 말한다.

60. 물속에서 두 장의 유리판을 밀착시킨 경우 이 두 유리판 사이에는 물이 들어가게 되는데, 이 두 장의 유리판은 유리면에 평행인 방향으로는 쉽게 움직이나, 유리면에 수직인 방향으로는 움직이기 매우 힘들다. 이처럼 유리판 사이에 있는 물에 의해 작용하는 압력을 분리압이라고 한다.

61. 김명원, [물-대자연의 기적], 아카데미서적, 1989, pp.143∼159.

62. 한동석, [우주변화의 원리], 대원출판, 1999, pp.72∼74를 참조할 것.

63. 화성과 지구는 태양 주위를 돌다가 약 26개월마다 한번 씩 가깝게 접근하는데, 화성과 지구의 궤도가 타원이기 때문에 화성과 지구가 접근하는 거리는 매번 달라진다. 15년∼17년마다 한번씩은 지구와 화성이 가장 가깝게 서로 접근하는 대접근이 나타나는데, 2003년에는 이런 대접근 중에서도 더욱 가까워지는 대접근이 나타난다고 한다. 따라서 이때를 이용하면 탐사선이 화성까지 가는데 10달∼12달 걸리던 것이 6달∼7달 정도면 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까운 거리로 인하여 탐사선과의 각종 정보의 송수신에 매우 유리하게 된다. 2003년 6월에 유럽과 미국에서 모두 3대의 탐사선이 화성으로 발사되었는데, 이 탐사선들의 주목적은 화성의 각종 탐사 이외에도 화성에 생명체의 존재 여부를 가리는 일이라고 한다. 이를 위해 탐사선은 화성에 물이 있는지 아니면 물의 흔적이라도 있는지 찾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고 한다. (과학동아 2003년 7월호, pp.50∼59.)

64. 생물체 내에서 각종 화학반응을 촉매(觸媒)하는 단백질. 모든 화학반응은 반응물질 외에 미량의 촉매가 존재함으로써 반응 속도가 현저히 커지는데, 생물체 내에서도 모든 화학반응이 이 촉매에 의해 속도가 빨라진다. 다만 무기 반응의 촉매와는 달리 생물체 내의 촉매는 모두가 단백질이다. 따라서 생물체 내의 촉매를 특히 효소라고 부른다. (EnCyber 두산세계대백과)

65. 나머지 2%의 물은 남극과 북극의 얼음이고, 남은 1%의 물이 지하수, 강, 호수를 이루고 있다.

66. 수소결합의 대표가 물이고 물도 그 특성의 대표가 수소결합이다. 물은 수소결합의 특성으로 인해서 표면장력, 끓는점의 결정 등 물의 주요 성질이 나타난다.

67. 분자 내 원자가 그 원자의 결합에 관여하고 있는 전자를 끌어당기는 정도를 나타내는 척도를 말한다.

68. 상술한 바와 같이 상제님의 신격(神格) 중 하나인 뇌성(雷聲)에 대한 설명을 요람에서 뇌성은 음양 二氣가 결합할 때 발생한다고 하였으므로, 상제님께서 주관하시는 전기 즉 뇌성은 음양 二氣를 말하는 것이다.

69. [전경]행록2장 16절.

70. 각주 25.

71. 각주 26.

72. 도즉아 아즉도(道卽我 我卽道)의 경지를 바르게 깨달아 활연관통하여 三界를 투명(透明)하고 삼라만상의 곡진이해(曲盡理解)에 무소불능(無所不能)하나니 이것이 영통(靈通)이며 도통(道通)인 것이다. ([대순진리요람] p.9.)

73. 無自欺 精神開闢 人間改造 地上神仙實現 人間改造 地上天國建設 世界開闢 ([전경]교운2장 32절)

74. [전경]예시 87절.

75. 얼마 전 대순진리회 수도인이었던 사람이 해인을 받기 위하여 굿을 한 사실이 있었다. 이 사람은 해인의 조화 즉 도통이 상제님의 법 안에 있으며 이곳에서만이 구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상제님의 법 밖에서 구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니, 그 사람은 이미 신도(神道)인 양위상제님의 법방(法方)을 닦는 상제님의 도인이 아님을 스스로 인정해버린 셈이다.



출처 : 상생의 길 제2호 











할방 (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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